분열된 사회의 재연결 - Reconnect Society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분열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맞춤형 알고리즘은 개개인이 취향에 맞는 컨텐츠를 찾아내고 즐길 수 있는 세상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주의의 발달은 다양성과 취향의 존중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넘어, 사회적 갈등과 관계의 단절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최근 ‘대중문화의 실종’이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주말의 예능 프로그램, 누구나 아는 아이돌처럼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대중문화는 뚜렷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의 대한민국에 '국민 예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유튜브를 보지만, 그 속에 담긴 추천 컨텐츠는 천차만별입니다. 문화의 파편화는 자극적 컨텐츠가 득세하는 문화의 극단화로 이어졌습니다.

분열된 사회는 대한민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경계로 세계가 복합적 위기(Polycrisis)에 빠졌다고 진단합니다. 복합적 위기는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위기와 갈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정치적 양극화, 젠더 갈등, 빈부격차, 지역 불균형, 세대 간 단절, 기후 위기, 이웃 간 단절 등 수많은 사회적 단절과 갈등이 우리를 '분열된 사회'로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분열된 사회를 극복해야 할까요? ICISTS(아싯)은 해커페어 2024를 통해 분열된 사회를 다시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아보고자 합니다.